아바타 2 후기 . 물의컵 콤보

어제는 남편이 건강검진차 휴가를 내서

오랜만에 둘이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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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3년 만에 개봉하는 아바타 2 물의 길을 보고 왔습니다.3시간 20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 때문에 혹시나 졸지도 모르는 우려감에 새벽 기상 대신 평소보다 아침에 1시간 정도 더 잤으며 혹시나 사이에 화장실이 가고 싶을 가봐 음료수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13년을 기다린 기대작이라 CGV에서 4DX로 봤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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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긴 러닝타임 때문에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저는 졸릴까 우려했던 점과는 달리 매 순간순간 몰입도도 엄청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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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는 워낙 이쁘고 환상적이라서 두말할 것 없지만저는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의 메세지에 너무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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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원래 현실이랑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소재를 다루다 보니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영화 안에서 펼쳐지는 감정선들이 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너무 공감되고, 또 위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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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아바타 1을 볼 때는 2번을 봤음에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제가 아바타 2를 보면서 몇 번이고 감정에 북받쳐 눈물도 났었고 다 보고 나서도 그 흥분이 한참 동안 가라앉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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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은 아마도 제가 그 사이 한 남자의 와이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였고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을 때의 아픔도 겪어보면서,여자로서, 엄마로서, 인간으로서도 어느 정도의 성장단계를 거쳤기때문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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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눈으로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진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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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바타 2에서는 정말 인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과 그것들의 위대한 힘에 대한 내용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 이해, 공감, 소통, 믿음. 다름 (독특함에 대한 인정).용기,자연의 법칙, 영성... 인과응보...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고 보다 보니 더 몰입하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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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안 좋아서 4D를 볼 때면 안경을 두 개씩 겹치고 봐야 함에도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끝까지 최고를 외치면서 봤던 올해 최고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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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친 두 안경 사이로 눈물을 닦아낼 때마다 옆에 앉은 남편의 의아해하는 눈길이 느껴졌지만 분명

히 저 말고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분들이 계셨을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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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평일임에도 만석으로 봤었으니주말에는 아마 미리 예매를 하지 않으셨으면 보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영상미도 좋고 내용도 너무 좋아서 초등학생 정도 아이라면 부모님이랑 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바타 2는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모두 콤보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저희도 CGV에서 물의 컵 콤보를 구매해서 물의 컵 득템해왔습니다.디자인도 이쁘고 물의 컵답게 컵 벽면에는 물이 스프링클들과 함께 찰랑찰랑대서 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실물이 더 이쁘고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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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은 아마 12월 13일부터 소진 시로 알고 있고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지점도 있다고 하니 예매하실 때 꼭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눈이 오면서 갑자기 너무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모두들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