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쌀쌀하니 얼큰하고 뜨끈한 마라탕이 자주 생각나는 요즘이다.
오늘은 동국대 학생들의 마라탕 ,마라썅궈 맛집으로 유명한 충무로 마라식객 필동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마라식객은 필동점을 본점으로 논현점도 있다고 한다.
필동점은 사장님이랑 남편이랑 운영하고 논현점은 사장님 어머님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논현점은 마라탕과 함께 양꼬치도 같이 겸해서 한다고 한다니 논현점도 한번 가봐야겠다.
외관으로 봤을 때부터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된 대부분의 마라탕 집들과 다르게 왠지 깔끔하고 개성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에 손소독제가 배치되어 있고
손소독을 마치면 옆에 배치되어 있는 그릇이랑 집게로 자기가 먹고 싶은 양만큼 골라서 짚으면 된다.

일반 마라탕 집과 달리 충무로 마라식객의 어묵 등은 사장님이 손수 집게로 집어놔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담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재료가 흐트러지거나 흘린 자국 같은 게 없이 항상 관리를 하신다.

음식을 다 고르면 계산대에 와서 계산을 하고 마라 맛과 매운맛을 고르면 된다.
단계마다 적혀있는 코멘트들도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
나는 보통 마라 맛, 매운맛 모두 1단계로 먹는 걸 좋아한다.

계산을 마치면 자리를 잡고 셀프 코너에서 밥이랑 밑반찬을 챙겨가면 된다.
충무로 마라식객은 밥이 무료라는 점도 참 좋다.
밑반찬은 셀프이다
어제는 평일이었는데도 자리가 꽉 차서 내부 사진은 없다.
여기저기서 외국인 유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아마 여기 손님 70%는 다 동국대 학생들 같았다.
그리고 근처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찼는다고 한다.

이집 대표 메뉴이다.
식자재 인상으로 가격이 조금 인상됐다고 한다.
ㅠㅠ 먹고살기 힘든 세상...
이 집은 마라탕 말고도 마라썅궈 마라빤 등 대표 메뉴가 있고
특히 꿔바로우 맛집으로도 뽑힌다.
이집 꿔바로우야 말고 바삭함과 쫄깃함의 찐 만남인 것 같다.
근데 나는 오늘 혼자 방문해서 마라탕만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마라탕이 나왔다.
다시마가 너무 이쁘네.
맛 역시 기대했던 대로 맛있다.
다른 집 마라탕은 내 입맛에 너무 강하거나 특이한 향이 나거나 했는데
이 집은 사장님이 일부러 한국인 입맛에 맞추려고
사장님의 노하우를 발휘하여 마라탕 국물을 한국화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집 마라탕 국물은 부드러우면서도 자꾸 땡기는 그런 맛이다.


꿔바로우를 못 먹은 게 아쉬워서 전에 친구랑 먹었던 사진을 올려본다.
꿔바로우랑 맨보샤.
매콤한 마라탕과 같이 먹으면 그 궁합이 끝내준다.
또다시 입에 군침이 도네 ...

얼마 전부터 배달도 된다고 한다.
오픈 시간은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인데
12시부터 2시 전까지는 거의 줄을 서가면서 먹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배달도 된다는데 나는 집이 너무 멀어서 우리 집까지는 배달이 안 된다는 점 .. 많이 아쉽다.

맞은켠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충무로 맛집 충무 칼국수 보쌈도 있다.
맛 집들이 이렇게 마주 서서 있으니 주차는 당연 힘들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마라탕 마라썅궈 맛집,
마라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무로 마라식객을 꼭 한번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란다.
추천 메뉴: 마라탕 & 꿔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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